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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전통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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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7-06-28 18:04 조회1,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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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혼례식 전]

 

의혼(議婚)
자식의 훌륭한 배우자를 고르는 일은 주로 중매쟁이를 통해서 이루어졌는데, 중매쟁이는 그 지방 미혼 남녀의 사회적 지위, 교육 정도, 가문의 전통 등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필요한 집에 서비스를 하였습니다. 중매쟁이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상대를 골라 서로의 부모가 만나도록 주선을 합니다. 이 때 부모들은 상대 신랑 신부 후보를 봅니다만 정작 당사자끼리는 이 때까지 서로 볼 수 없습니다. 신랑후보 집에서 신부후보 집으로 정식 청혼서를 보내면 신부후보 측 부모가 결혼 여부를 결정합니다.

납채(納采)

saju청혼이 받아들여지면, 신랑후보 집에서 사주(四柱)를 준비해서 신부후보 집으로 보내는데, 사주는 신랑후보의 음력 생년월일과 생시를 적은 것입니다. 가로 40cm, 세로 90cm의 흰 종이 중앙에 사주를 적고 다섯 번 접어 흰 봉투에 넣습니다. 봉투를 봉하지 않고 대나무 가지로 싸서 청실, 홍실 매듭으로 묶었습니다. 그 위에 안 쪽은 붉은 천, 바깥쪽은 푸른 천으로 된 사주보로 쌌습니다. 사주의 정보를 토대로 신부후보 측에서 통상 점쟁이와 상의해 결혼 길일을 잡습니다.

신부후보 집에서 혼례일을 적어 신랑후보 집으로 보내는 것을 연길(涓吉)이라 하는데, 이 때 신랑후보의 신체 치수도 묻습니다.

납폐(納幣)
결혼 전에 신랑집에서 신부와 그 가족들에게 상자 속에 선물을 넣어 보내는데 이를 ‘함’이라 합니다. 을 전달하는 사람을 ‘함진애비’라 하는데 보통 신랑의 친한 친구 중 한사람이 맡으며 친구 몇 명이 동행하여 신부집 앞에서 “함 사시오”라고 외치면서 함이 도착했음을 알립니다. 신부집에서는 이들을 극진히 대접하기 위해 봉채떡과 주안상을 준비합니다. 함을 전달하는 일이 신부 부모들에게 함을 파는 형태로 변하면서 갖은 심술을 부려 신랑 친구들의 최대행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최근에는 간혹 이 무리들이 매우 거친 행동으로 많은 돈을 요구하여 밤새 술값으로 다 날려 물의가 되기도 합니다.)

에는 통상 검은 비단으로 싼 혼서(婚書), 채단(采緞), 혼수(婚需) 3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혼서는 보내는 사람의 이름과 보내는 목적(결혼)이 적혀 있는데 이는 신부가 오로지 일부종사(一夫從事)할 것을 상징하며 신부는 이 문서를 영원히 보관하여야하며 신부가 죽었을 때 같이 묻습니다. 채단은 청색과 홍색의 신부 치마감입니다. 청색 비단은 홍실로 싸고 홍색 비단은 청실로 쌌습니다. 이 두 색은 음양의 원리를 뜻합니다. 혼수는 신랑의 부모가 신부에게 주는 패물들을 일컫습니다.

 

 

 

[ 전통혼례]

 

 

 

드디어 혼례 날이 되면, 양가 부모와 마을 사람들이 혼례식 광경을 보기 위해 다 모입니다. 혼례의 여러 복잡한 절차는 각각 깊은 의미와 상징성이 있습니다.

친영(親迎)
전통적으로 혼례식은 신부의 집에서 치러졌습니다. 신랑은 통상 조랑말을 타고, 그의 하객이나 종들은 걸어서 신부의 집 혹은 혼례식장으로 갔습니다. 하객들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하여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만 신부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엄숙한 표정으로 있어야만 했습니다.

전안례(奠雁禮:기러기를 드리는 예)
나무 기러기를 든 기럭아비의 인도로 신랑이 신부집에 들어갑니다. 신부집에 도착하여 기럭아비가 신랑에게 기러기를 주면 신랑은 기러기를 작은 탁자 위에 올려놓고 장모에게 두 번 절하면 장모는 기러기를 안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옛날에는 살아 있는 실제 기러기를 드렸다고 함.)


교배례(交拜禮)
wedding table종종 이 때 처음으로 신랑 신부가 서로를 보게됩니다. 신랑 신부 각각 2명의 동료가 이 절차 내내 도와줍니다. 우선, 신랑이 혼례탁자 동쪽으로 걸어가면, 신부가 서쪽으로 갑니다. 신랑을 돕는 사람들이 신랑을 위해 멍석을 깔면, 신부를 돕는 사람들도 동일하게 합니다. 그러면 신랑 신부는 혼례탁자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봅니다.

신랑 신부를 돕는 사람들이 신랑 신부의 손을 씻어 줍니다. 손을 씻기는 의미는 혼례를 위해 신랑 신부를 정갈히 한다는 상징입니다. 동료의 도움을 받아 신부가 먼저 신랑에게 2번 절하면 역시 동료의 도움을 받으면서 신랑이 한 번 절합니다. 다시 신부가 신랑에게 2번 절하고 신랑이 신부에게 한 번 절합니다. 무릎을 꿇고 서로 마주보는 것으로 이 절차가 끝납니다. 절을 하는 의미는 서로에 대한 허락의 약속입니다.


합근례
이 절차는 지역적인 차이로 2가지의 변종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동료들이 술잔을 신랑 신부에게 전달해주면서 신랑 신부가 같은 술잔으로 마시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신랑 신부가 표주박의 각각 반쪽으로 마시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는 것은 새로운 부부의 인연과 조화를 상징합니다. 게다가 표주박의 각각의 반쪽으로 술을 마시는 것은 그 반쪽이 합쳐져야 비로소 완전한 하나의 표주박이듯이 신랑 신부도 각각은 반쪽이며 합쳐졌을 때 비로소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우선, 신랑을 위하여 조그만 잔에 술을 따르면 신랑이 술을 마십니다. 다시 신부에게 한 잔 따르면 신부는 입술만 축이거나 마시는 척만 합니다. 그러면 술을 다시 신랑에게 따라주고 신랑이 재차 마십니다. 신부에게 다시 따르면 신부는 재차 입술만 축이거나 마시는 척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랑 신부가 함께 3번 절합니다: 부모에게 한 번, 조상에게 한 번, 하객들에게 한번.

 

 

 

[ 전통혼례식  후]

 

폐백(幣帛)
혼례식이 끝나면 곧장 신부는 시부모를 만납니다. 이 절차는 안방에 병풍을 치고 하는데 신랑 아버지가 동편에 앉고, 어머니가 서편에 앉습니다. 신부가 시부모에게 4번 절하여 시댁과 시댁의 조상에 대한 존경과 충절의 뜻을 표합니다. 이 때 시부모에게 간단한 음식을 올리는데 이를 폐백이라 합니다.
 

           


신방
신랑 신부는 신부집에서 이 날을 위해서 특별히 치장한 방에 머물게 되는데, 과거엔 방 밖에는 친지와 마을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방 문의 한지를 뚫어 방안의 광경을 몰래 구경합니다. 표면상으로는 신부가 낭패하여 도망가지 않을까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종종 신랑이 신부보다 어렸기 때문에 무었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어린 부부가 어울리는 것을 돕기 위해 양가의 몸종들이 혼례복의 맨 겉옷을 벗기고, 신부의 몸종이 신랑의 저고리를 벗기면 신랑의 몸종이 신부의 저고리를 벗겼습니다. 몸종들이 자리를 피해주면 신부가 부탁을 안 해도 신랑이 신부의 나머지 옷을 벗겼습니다.


우귀(于歸)
3일 후에 신랑 신부는 신랑 부모의 집으로 갑니다. 신랑은 자신이 타고 온 조랑말을 타고 가고 신부는 신랑의 몸종들이 가마에 태워 데려갑니다. 신랑 부모 집에 다다르면 마을 이웃들이 행렬에 따라왔을지도 모르는 모든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 빨간 콩, 목화씨, 소금을 뿌렸습니다.

현구례(見舅禮)
신랑 부모의 집에서 모든 신랑 가족들에게 신부를 정식으로 소개합니다. 폐백의 절차와 유사하지만 그렇게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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